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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너무 일찍 코로나 조치 완화했다던 日 '집단감염' 속출

장용석 기자 입력 2020.06.01. 11:34 수정 2020.06.01. 11:41

일본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 전면 해제 이후 학교·병원 등을 통한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잇따라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선 지난달 23~31일 기간 모두 9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이 같은 소학교(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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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학생 5명 등 최근 9일새 97명 신규확진
'감염경로 불명' 34명..지역사회 만연 가능성도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휴교를 마치고 1일 수업을 재개한 일본 도쿄의 한 소학교 교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 전면 해제 이후 학교·병원 등을 통한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잇따라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선 지난달 23~31일 기간 모두 9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이 같은 소학교(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타큐슈종합병원에서도 지난달 23일 이후 환자와 의료진 등 모두 26명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인구 약 96만명의 기타큐슈에선 올 4월30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다가 지난달 23일 3명이 보고된 것을 시작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기타큐슈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 사례를 "코로나19 유행의 '제2파'"로 규정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그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를 받지 못해 당국의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환자들의 '다차(多次) 감염'이 지역사회에 만연해 있다가 학생들의 등교 재개 등과 맞물려 수면 위로 드러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의 다케시타 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 AFP=뉴스1

일례로 현재까지 5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모리쓰네(守恒)소학교의 경우 그간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휴교 조치를 이어오다 일본 정부가 수도 도쿄도 등 8개 지역을 끝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한 지난달 25일부터 학생들의 등교와 수업을 재개했다. 그리고 이 학교에선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게다가 최근 9일 동안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새로 확인된 97명 가운데 34명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는 기타큐슈시 당국의 설명 또한 지역 내 감염 만연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기타큐슈시 교육위원회는 "모리쓰네소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3개 소학교 및 중학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들 학교 모두에 대해 임시휴교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교육위는 다른 관내 학교들에 대해선 "현재로선 휴교 계획이 없다"며 "학교 측에 학생들에 대한 발열검사 등 건강 확인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31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선 기타큐슈시 12명 등 모두 3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만7624명이 됐다. 여기엔 지난 2월 요코하마(橫兵)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도 포함돼 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일본 내 사망자 수는 하루 새 3명 증가한 897명(크루즈선 탑승자 13명 포함)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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