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에 '구조조정 메일' 보낸 배우진 유니클로 대표 교체

신임 대표에 정현석 롯데쇼핑 상무

유니클로 [촬영 이충원]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유니클로의 전 직원에게 '구조조정' 관련 메일을 보내 논란을 빚었던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가 교체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배우진 대표가 지난달 29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공동 대표직에서 사임했다"면서 "새 대표인 정현석 롯데쇼핑 상무가 부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배 전 대표의 사임은 이사회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롯데쇼핑이 일본패스트리테일링사와 지분 49대 51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일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 4월 배 대표는 사내 인사부문장에게 보내려던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발송해 논란을 일으켰다.

배 대표는 이메일에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고 쓰는 등 인력 재배치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당시 에프알엘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인 실수이며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배 대표의 사임에는 이 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ydhong@yna.co.kr

☞ 또 실수?…김종인 글자 틀리자 주호영 "한줄더 그으셔야"

☞ 뉴욕시장 딸, 시위 참여했다가 체포돼…엄마가 흑인

☞ 비단뱀에게서 사슴 구한것 놓고 '잘했다 vs 아니다'

☞ 100원짜리 동전 300개 던지며 "세어봐라" 식당서 행패

☞ 대만인 아빠 성 따르니 한국아이 이름이…

☞ 태평양전쟁유족회 "위안부할머니들, 윤미향 무서워해"

☞ 깜깜한 도로 쓰러진 행인 치어 숨지게했다면 처벌은

☞ "무서워"…엎드려 울부짖는 흑인에 경찰 또 과잉진압

☞ "미국 역대급 위기인데…대통령이 트럼프라니"

☞ 외국인등록증에 '에일리언(Alien)' 표현 사라진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