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목사 일행도 확진..제주도 또 '화들짝'

윤상문 입력 2020. 6. 1. 19:49 수정 2020. 6. 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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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제주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와 가족, 또 신도의 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목사와 접촉한 신자들이 추가로 확진 됐는데요.

애초에 어디에서 감염이 시작 됐는지 모르다 보니 그 불똥이 여행지인 제주까지 튀었습니다.

윤상문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군포에 사는 30살 남성 A씨와 60살 남성 B씨는 지난주 교회에 들렀습니다.

A씨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B씨는 금요일에 교회 목사와 접촉했는데, 목사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이들도 결국 오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 목사를 비롯해 경기도 군포와 안양의 12개 교회 목사와 신도들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25명 중에서 같은 차량에 탑승했던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확진자와 접촉했던 가족 3명과 교인 2명까지, 불과 사흘만에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 경로를 계속 조사하는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교회 등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이 다녀갔던 제주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목사일행은 2박 3일 동안 제주도의 관광지와 뷔페 식당 등 16곳을 방문했는데, 뷔페 식당에서만 94명을 접촉하는 등 모두 150명이 넘는 접촉자가 나온 겁니다.

[배종면/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뷔페 식당의 경우)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 (이용객들이) 스쳐 지나가고, 한 공간에 있었다는 점에서 여기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결국 다시 문을 열겠다며 준비했던 제주도의 공공시설의 개방은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김은정/제주시] "저희 애들은 격주로 등교하게 된 상황이라서 평일에 도서관 왔으면 참 좋겠는데…"

지난해에는 6월 22일 문을 열었던 함덕과 협재 등 제주도 내 5개 해수욕장의 개장도 다음달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김승범(제주)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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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 (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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