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 최소 23명..인천 성경모임 벌써 3차 감염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2020. 6. 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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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명·인천 10명·경기 4명..3차 감염자는 4명
인천 여성목사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일 오후 2시 기준 2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2020.6.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인천·경기 개척교회 성경모임 목회자를 중심으로 속출하고 있다. 하루 동안 추가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최소 23명이며, 이 가운데 교회 관련 확진자가 13명에 달했다.

1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서울 9명, 인천 10명, 경기 4명 등 최소 23명이다. 교회 관련 감염자는 서울 3명, 인천 8명, 경기 2명 등 최소 13명이다.

◇인천 개척교회 성경모임 3차 감염자 벌써 4명

지난 25일과 28일 사이 인천 미추홀구와 부평구에서 열린 개척교회 목회자 성경모임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24명으로 이 가운데 목사 감염자만 1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1일엔 부평구에 거주하는 인천 209번(57·여·주사랑교회 목사)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이 목사와 접촉한 교회 관련 확진자가 15명(인천 210번~인천 224번)이 발생했다.

1일에도 중국 국적의 성진교회 신도인 인천 226번(71·여·부평구)을 포함해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이 가운데 3차 감염자도 이미 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접촉자 중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인천 209번 확진자와 교회모임을 함께 한 후 31일 확정 판정을 받았던 인천 213번(52·여·목사·부평구) 확진자의 30세 딸(인천 230번)이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209번 확진자와 함께 모임에 참석한 후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222번(52·여·미추홀구 소재 교회 목사·연수구)과 접촉한 인천 231번(58·여·목사·미추홀구), 인천 232번(59·남·미추홀구)이 1일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인천 222번의 동생인 인천 234번(46·여·연수구)도 확진됐다.

인천 230번, 인천 231번, 인천 232번, 인천 234번 등 4명은 3차 감염 사례에 해당한다.

이날 신규 확진된 서울 9명 중 3명도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들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확진된 양천구 신월3동 거주 50대 여성(양천구 29번)은 역학조사에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서구 방화1동 거주 60대 여성(강서구 47번)과 공항동 거주 50대 남성(강서구 48번)은 각각 확진됐다. 이 2명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인천 부평구 소재 성진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천시 춘의동에 거주하는 68세 여성(부천 119번)과 오정구 작동 거주 55세 여성(부천 120번)도 인천 209번 여성 목사가 참석한 개척교회 성경모임에 참석한 후 확진됐다.

◇쿠팡 물류센터 직원 들린 PC방서 추가 감염자 '또'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가 인천 PC방에서 추가 감염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 거주 10대 남성(인천 229번)은 이 PC방을 이용한 후 코로나19 진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PC방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 확진자(인천 159번)와 경기 고양 소재 쿠팡 물류센터 직원(인천 184번)이 지난 23일 방문한 장소다. 이곳에서는 20대 남성 확진자(인천 205번)도 앞서 나왔다.

이날 오후 20대 남성(인천 233번)은 또 다른 PC방을 지난달 30일 이용한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PC방은 부천 쿠팡물류센터 직원 확진자(32·여, 고양 45번)가 방문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 사는 40대 여성(영등포 38번)과 도림동 거주 50대 남성(영등포 39번, 부평구 확진자) 2명도 이날 확진됐다. 40대 여성은 여의도 연세나로 학원 수강생 확진자(영등포 34번)의 어머니이다.

영등포구 39번 확진자는 이날 확진받은 부평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평구 확진자는 등록 주소지는 부평구이나 실거주지역은 신길 1동으로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아직 부평구 통계로 이관되지 않은 상태다. 이 부평구 확진자는 양평군 내 확진자와 지난 27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구에서는 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성은 반포에 거주중이며 여성은 아직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서초구청은 현재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명도 나왔다. 양천구 목1동에 거주하는 10대 남성은 미국에서 귀국한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 확진자는 31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6월 1일 통계에 추가됐다.

이밖에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 거주하는 30대 확진자는 강서구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아직 자세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나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에서는 향남읍 만년로에 거주하는 인도 국적 30대 남성(화성 28번)이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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