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달아 3번 文에 통화요청..코로나 시대의 韓위상

김영환 2020. 6. 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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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장을 보내왔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 3월부터 연거푸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K방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던 지난 3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K방역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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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월·4월·6월..모두 3차례 전화 먼저 요청
새롭게 판 짜려는 국제 질서에 韓참여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장을 보내왔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 3월부터 연거푸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K방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1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양 정상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5번째인데, 특히 올해 들어 3번의 전화통화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요청해오면서 이뤄진 통화다.

더욱이 이날 통화는 국제 사회를 선도하는 7개국만 포함된 G7체재를 미국 대통령이 허물고 새롭게 G11 시스템을 만드는데 한국의 동참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높아진 한국 외교의 위상을 보여준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까지 포함한 G12 체재를 놓고 문 대통령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G7체재의 확대와 이를 포함하는 ‘대면’ 정상회의의 개최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러 차례 ‘선도국가’를 강조해왔던 문 대통령으로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국제 질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한국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과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던 지난 3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K방역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후 4·15 총선이 끝나고 3일 후인 18일에도 전화를 걸어와 여당의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도 평가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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