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에 9세 아이가 심정지 상태로..계모 체포
우정식 기자 2020. 6. 2. 07:45
경찰, 계모 상대 아동학대 혐의 등 조사
중환자실서 치료중 아이 의식 안돌아와
중환자실서 치료중 아이 의식 안돌아와
충남 천안에서 9살 남자 어린이가 여행용 가방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일 충남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5분쯤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A(9)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A군의 계모(43)가 ‘아이가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A군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아직 의식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집에는 계모와 계모의 두 자녀가 있었으며, A군의 아버지는 타 지역에서 일을 하느라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 몸에 멍자국이 있어 아동학대 혐의로 계모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계모는 경찰에서 ‘A군이 거짓말을 해서 벌을 주려고 여행용 가방 안에 가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모의 진술 상 가방에 가둔 시간은 3시간가량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시간은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계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아동학대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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