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23조원' LNG선 잭팟..비결은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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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의 발언이 현실화됐다.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한국 조선 빅3가 다시 한 번 싹쓸이 LNG선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LNG선 제조에서의 '초격차'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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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모잠비크 발주 LNG선 수주 기대감도 커져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의 발언이 현실화됐다. 알 카비 장관은 지난달 22일 한 행사에서 한국 조선사에 6월 중 100척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발주하겠다고 밝혔는데 열흘도 지나지 않아 실현이 됐다.
지난 1일 밤 들려온 한국 조선3사의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선 대거 수주 소식은 한국 조선산업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조선업계의 평가다. 약 103척의 LNG운반선 수주를 한번에 한 것인데, 이는 지난 2004년~2005년 한국 조선사의 LNG선 50여척 규모의 수주보다 2배에 가까운 '역대급' 수주이기 때문이다. 수주 금액은 원화로 23조6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한국 조선 빅3가 다시 한 번 싹쓸이 LNG선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LNG선 제조에서의 '초격차'가 꼽힌다. 초격차는 한국 수출의 1등 공신이자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이야기할 때 많이 등장한 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초격차는 세계1위 한국 조선사에게도 적확한 말이라고 입을 모은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는 LNG선 제조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초격차든 압도적인 기술력이든 증명이 되는 것은 수주 물량을 보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며 "올해 중국 조선사의 LNG선 수주로 인해 한국 조선사의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올 때도 큰 걱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3사는 각자의 LNG기술력으로 세계 조선업계에서 LNG선 초격차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LNG 관련 선박의 핵심 기술인 화물창, 연료공급시스템, 재액화설비에서 세계 타 조선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독자 LNG 화물창인 멤브레인형 하이멕스(Hi-Mex), 연료공급시스템과 재액화시스템인 Hi-Gas등을 보유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LNG선의 기본 경쟁력에 더해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인 에쓰베슬(S.VESSEL)을 접목했다. 선박 항로, 속도 최적화에 특화된 육상해상 통합 시스템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올해 4월 말 기준 세계 LNG선 수주 1위 조선사기 때문이다. 1992년 이래 30여년간 185척 수주, 148척의 인도 실적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독자 화물창 개발과 같은 기술력에 더해 원가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초격차 경쟁력이 현실화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조선업계는 이번 대량 수주로 인해 LNG선 제조에서 입지를 더 확실하게 굳혔다. 이번 수주는 다른 LNG프로젝트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실제로 러시아 LNG프로젝트인 아틱LNG2에서도 조만간 한국 조선사의 수주 소식이 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쇄빙LNG선 제조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카타르 LNG 수주 소식이 다른 선사들의 LNG선 발주 계획에 긍정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 모잠비크 LNG프로젝트에서도 연내 발주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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