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시흥 대신택배도 확진..업체 방문 2500명 조사

최모란 2020. 6.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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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부천시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 서 있다. 뉴스1

경기도 시흥시의 한 50대 택배업체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택배업체를 방문한 이들만 2500여명에 달해 보건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2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정왕2동에 사는 A씨(53)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8일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어서 시흥시 센트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성남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시흥시는 A씨의 집 주변을 방역하고 가족 3명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시흥시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에 A씨 아내가 지인들과 제주도 여행을 했던 점 등을 고려해 제주도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 A씨는 시흥시 정왕동 시흥스마트허브에 있는 대신택배동시화점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시는 이 업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250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흥보건소 정왕보건지소에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 3곳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3개를 설치해 진단 검사에 나섰다.
또 이 택배 업체를 방문한 이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대신택배 동시화점을 방문한 이들은 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인천 개척교회 확진 B목사, 요양보호사로 활동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시흥시는 또 전날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62·여·시흥시 능곡동 거주)가 연성동참복된교회 목사이자 요양보호사로 활동한 사실도 공개했다. B씨는 시흥시민이지만 인천시 미추홀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인천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C씨의 남편(67)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8일은 자택과 교회,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에서 있었던 종교모임에 참석했다. 지난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부평구 개척교회 목사(57·여)도 이 모임에 참석했다.
B씨는 지난 29일엔 장곡동에 있는 요양 대상자 가정을 방문하고 경기도립 노인전문 시흥병원 등도 다녀왔다. 접촉자 수는 시흥지역 4명, 타 지역 2명 등 6명으로 분류됐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원, 부천, 평택, 포천 4개 시 요양병원 60곳의 종사자와 간병인 등 7781명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을 고려해 일반 기업이 코로나19 검사를 필요로 할 경우 여러 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해 양성일 경우만 전체 검사를 하는 풀링(pooling) 검사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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