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대규모 유행 우려"..인천 교회 확진자 71% 무증상(종합)

김예나 2020. 6. 2. 1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수도권 교회 소모임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유행'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방역 강화 및 방역 수칙의 철저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이라면서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사회 감염이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역 위해 일상의 일부분 양보해야..생활방역체계 유지 위한 중요 시험대"
학원 방역관리 강화..3차 등교수업·학원 관련 추가 대책 내일 발표
인천 한 교회서 코로나19 집단 확진 6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을 코로나19 예방수칙 캠페인 요원들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최근 수도권 교회 소모임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유행'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방역 강화 및 방역 수칙의 철저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이라면서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사회 감염이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계속돼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손 반장은 이어 국민 개개인이 일상에서 손 씻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하면서 "지금은 방역을 위해 일상의 일정 부분을 양보해야 하는 시기다. 이 순간들이 앞으로 생활방역 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사업장을 향해서는 "이제 사업장을 운영할 때 방역은 기본이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결국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방역 수칙을 지키는 데 드는 비용은 직원과 사업장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라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학원가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학원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경우가 일부 발생했기에 학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도 (오늘 회의에서) 논의됐다"며 "3차 등교와 관련한 상황과 함께 학원 관련 부분도 내일쯤 총괄해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며칠 새 확진자가 속출한 인천 개척 교회의 경우 관련 환자의 상당수가 확진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손 반장은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확진자 24명 중 71%에 해당하는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었다"며 "당시 증상만으로는 (소모임에 참석한)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시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 등을 한 결과 참석자의 73%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손영래 전략기획반장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yes@yna.co.kr

☞ 프로레슬러 1세대 '당수촙의 대가' 천규덕씨 별세
☞ 여행용 가방에 9살 의붓아들 가둬 의식잃어…"훈육 목적"
☞ 여성연쇄살인 최신종 "빚 갚아달라고하자 훈계해 범행"
☞ "30만원짜리 없어서 못사요" 명품 마스크 뜬다
☞ YG "블랙핑크 리사, 전 매니저에 사기 피해"
☞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래퍼 장용준 집행유예
☞ 황하나, 마약투약 공범에 "1억 줄테니 네가 다 안고가라"
☞ 귀신쫓는다며 나흘간 손발묶고 연기흡입 강요해 20대 사망
☞  흡연실에서 담배 피우면 안 되는 이유는?
☞ 박보검, 해군 군악대 지원…합격시 8월 입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