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숨통 죄는 폐그물 보름새 80t 수거

배소영 2020. 6. 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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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바닷속 생태계 파괴 요인인 폐그물을 무더기로 수거했다.

경북도는 동해안 폐그물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벌여 80t의 폐그물을 거둬들였다고 2일 밝혔다.

동해구수협은 보름 동안 80t의 폐그물을 수거했다.

이처럼 폐그물은 해양 오염과 함께 생태계 파괴의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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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통발 등 처리시범사업 / "조업 중 폐기.. 수산자원 지켜야"
경북도가 바닷속 생태계 파괴 요인인 폐그물을 무더기로 수거했다.
경북도가 최근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해역에서 바다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심해 폐그물 수거 사업을 벌여 인양한 통발과 어망, 로프, 문어단지 등이 트롤어선에 가득하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동해안 폐그물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벌여 80t의 폐그물을 거둬들였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는 사업비 1억6000만원을 들여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동해구수협)에 시범사업 위탁을 맡겼다. 동해구수협은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해역에 트롤(저인망)어선 2척을 투입했다.

오랜 시간 해저에 침적된 통발과 로프류, 어망, 문어단지 등의 폐어구를 수거하기 위해서다. 동해구수협은 보름 동안 80t의 폐그물을 수거했다.

합성수지가 원료인 그물은 반영구적이지만 엉키거나 끊어지는 경우가 많아 보통 5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한다. 해저에 쌓인 폐그물은 어업인이 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폐그물을 일반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데 비용 문제를 줄이고자 바다에 버리는 것이다. 폐그물에 고기와 거북이, 고래 등이 걸리게 되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썩게 된다. 이처럼 폐그물은 해양 오염과 함께 생태계 파괴의 요인이 되고 있다.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 스스로가 미래 수산자원을 지킨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조업 중 발생하는 폐어망과 어구를 최대한 수거해 육지에서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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