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 후 밤새 입구 막은 입주민..700세대 '끙끙'
김도훈 기자 2020. 6. 2. 20:56
[앵커]
이런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주차장 입구를 밤새 자신의 차로 막아버렸습니다. 주차 등록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생긴 일입니다. 700여 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입구입니다.
흰색 옷에 검은 마스크를 쓴 중년 여성에게 주민들이 항의하기 시작합니다.
[차를 왜 안 빼는데요. 여기가 혼자 사는 공간이에요?]
주민들의 항의를 받는 여성은 이 아파트 주민 A씨입니다.
아파트 입주민 주차 등록 문제로 관리실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그러다 차를 그대로 주차장 입구에 세워두고 가버렸습니다.
어제(1일) 오후 8시부터 오늘 오전까지 14시간 동안 주차장 입구 하나가 막혔습니다.
[입주민 : (주차카드 등록) 안 하셨던거 같아요. 보안팀에서는 일단은 차를 빼고, (카드 발급 후) 들어가라 그랬더니 갑자기 차를 그대로 잠가 놓고 가버린 거예요.]
주민들은 A씨 차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써 붙이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단은 업무방해 등이고요. 사실관계는 왜 그랬는지 조사를 해봐야 정확하게 나오겠죠.]
경찰은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재작년 인천에서도 입주민이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7시간 방치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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