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경찰 '목 누르기' 체포로 5년간 44명 의식불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 누르기' 체포 행위로 인해 최근 5년간 44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 조르기 체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구조적인 가혹 행위 관행이 만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쇼빈의 '목 누르기'가 해당 경관의 일탈 행위였다고 해명해왔지만,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용의자 체포 매뉴얼을 통해 목 누르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 누르기' 체포 행위로 인해 최근 5년간 44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경찰 내부 자료를 입수해 자체 분석을 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소속 경관들은 2015년 초부터 현재까지 최소 237차례 목 누르기 체포를 했으며, 이로 인해 44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피해를 봤다.
특히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사람 가운데 60%가 흑인이었고, 백인은 30%에 불과했다.
10대 피해자도 있었다. 절도 용의자로 체포된 17살 소년과 가정 폭력 사건에 연관된 14살 소년도 목 조르기를 당했다.
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 조르기 체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구조적인 가혹 행위 관행이 만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소속 데릭 쇼빈 경관은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현장에 있던 나머지 경관 3명은 파면됐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쇼빈의 '목 누르기'가 해당 경관의 일탈 행위였다고 해명해왔지만,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용의자 체포 매뉴얼을 통해 목 누르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네소타주는 주지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유색 인종 시민들을 상대로 어떤 구조적인 차별 행위를 저질러왔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주 인권국은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에 조사관을 파견해 지난 10년 동안의 인권 침해 사례를 샅샅이 조사하기로 했다.
주정부는 조사관에게 관련 경찰을 소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미네소타주는 아울러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를 상대로 인권침해 소송도 제기했다.
팀 월즈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침묵은 (인종차별의) 공모 행위"라며 "당국은 몇세대에 걸친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청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 ☞ 연상호 '반도', 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공식초청작 선정
- ☞ 음주운전 신고에 출동해보니…쇠사슬로 몸묶고 불질러
- ☞ 계모가 여행용가방에 7시간 가둔 9살 결국 사망
- ☞ "딸에게 해줄 말은 '아빠는 숨쉴 수 없었어' 뿐이었다"
- ☞ "인간쓰레기" "폭력배" 시위대에 막말한 트럼프
- ☞ '스테디템' 된 어글리 슈즈…"못생김에 빠지면…"
- ☞ 조폭과 짜고 민간인 감금·협박한 경찰 간부
- ☞ 북한 유통구조 혁신 중…슈퍼마켓 들어서고 '주문봉사' 활기
- ☞ 해병대 훈련병 숨진 채 발견…군사경찰 조사
- ☞ "마스크 쓰고 팝콘도 먹지 말라고?" 진퇴양난 극장업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울릉서 달리던 버스 지붕에 지름 50㎝ 낙석…3명 경상 | 연합뉴스
- 나경원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 연합뉴스
-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 후 응급실 갔다 실종 | 연합뉴스
- 어린이날 연휴 폐지팔아 산 과자박스 두고 사라진 세아이 부모 | 연합뉴스
- 아이유, 어린이날 맞아 1억원 기부…"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길" | 연합뉴스
- 초등생 의붓딸에게 강제로 소금밥 주고 상습폭행 계모 집행유예 | 연합뉴스
- [OK!제보] 도심에 4년 방치된 쓰레기 더미…악취·벌레 진동 | 연합뉴스
- 길거리서 술 취해 커플 향해 바지 내린 60대 검거 | 연합뉴스
- 울산서 새벽 조업 나섰던 70대 노부부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경남 양산 공원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