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부친 컨테이너에서 암투병.."자식으로선 죄송한 마음"

이동우 기자 2020. 6.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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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버지가 '위암 투병' 중에도 경기 안성 위안부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관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윤 의원이 밝힌 아버지의 위암 투병 시기는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일했던 시기와 겹친다.

윤 의원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힐링센터에서 일한 지 1년 만에 위암을 얻어 수술했다"며 "자식으로선 죄송한 마음이 컸지만, 따로 맡을 사람도 없어 그 뒤에도 계속 관리를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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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쉼터로 운영한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 본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19일 오후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굳게 닫혀있다. / 사진=뉴시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버지가 '위암 투병' 중에도 경기 안성 위안부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관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윤 의원의 2015년 10월19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는 "아버지가 갑작스레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 퇴원, 그 후에도 조심조심 하루 하루를 살아나가고 있는 와중"이라는 글이 있다. 현재 이 게시물은 비공개 상태다.

윤 의원이 밝힌 아버지의 위암 투병 시기는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일했던 시기와 겹친다. 암 환자가 작은 컨테이너에 거주하며 주택 관리를 했다는 것이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내용은 윤 의원의 지난달 한겨레 인터뷰에서도 언급됐다. 윤 의원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힐링센터에서 일한 지 1년 만에 위암을 얻어 수술했다"며 "자식으로선 죄송한 마음이 컸지만, 따로 맡을 사람도 없어 그 뒤에도 계속 관리를 해왔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위암 수술 이후에도 마땅한 대체 인력이 없어 계속 관리인을 맡겨 왔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관리인 월급이 많지 않다는 점을 들어 사익 추구 목적이 없다고도 항변했다.

윤 의원은 "지금 생각해보면 인건비를 제대로 책정해 정식 관리자를 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뻔한 시민단체 형편에 별다른 프로그램도 없는 곳에 인건비를 많이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 120만원 이었는데 액수를 봐도 알겠지만 사익을 챙기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는 점만 부디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아버지는 안성 쉼터 관리인을 맡아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월 120만원,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월 50만원을 받았다.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6년간 총 758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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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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