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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찾아온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기숙사 입사생' 검사

정지형 기자 입력 2020.06.03. 13:10 수정 2020.06.03. 15:11

서울시에서 학교 기숙사 입사 학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작했다.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진담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협조로 학교 안전을 위해 기숙사 입사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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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4개교 시작..12일까지 서울 '59개교' 대상
서울시 "선제 검사 추가로 확대할 예정"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조사를 받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서울시에서 학교 기숙사 입사 학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작했다. 오는 12일까지 서울시 내 59개교 6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가 실시될 예정이다.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진담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천막 7동이 쳐지고 의료진이 들어갈 부스 3개가 설치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협조로 학교 안전을 위해 기숙사 입사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고 이외에도 이날 다른 3개교에서 기숙사 학생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중앙고에서는 기숙사 거주 학생 170여명을 상대로 이날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오전 9시쯤 선별진료소가 준비를 마치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운동장 트랙을 따라 길게 늘어섰다.

이날 등교하지 않은 2학년 담당 교사들이 학생들 사이에 서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방역 지도에 나섰다. 다음주 입사하는 2학년 학생들을 위해 오는 10일 한 차례 더 진단검사가 예정돼 있다.

중앙고는 2학년과 1학년이 격주로 번갈아 가면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지난 27일 고2 등교수업이 시작됐지만 고1 등교에 따라 현재는 고2 학생들이 기숙사를 나간 상태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운동장 모서리에 있는 돌에 걸터앉거나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한 학생은 코안 깊숙하게 들어오는 의료용 면봉이 아플까 걱정을 늘어놓기도 했다.

1학년 김율군(16)은 "뉴스 같은 데서 볼 때 아프다고 얘기하니까 걱정도 됐다"라면서 "(해보니까) 생각보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조사를 받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같은 학년 최모군(16)도 "기숙사만이라도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해서 좋다"라면서 "1학년이긴 한데 밀린 학사 일정으로 대입준비도 신경 쓰이고 확진자도 30명대로 계속 나와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부스 안으로 들어가 차단된 공간에서 워킹스루 형태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한 학생은 검사를 마친 뒤 코피가 나서 코를 부여잡고 다시 진료소로 돌아오기도 했다.

대기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던 2학년 담임 장모씨(35·남)는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니까 (진단검사가) 필요할 것 같다"라면서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교수업이 교과내용 전달에 한정돼 다른 필요한 부분까지 교육이 어려워 학생들 즐거움이 떨어질 것 같다"라면서 "코로나19가 진정돼 편하게 수업할 수 있을 때까지 같이 참고 기다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학생들 가운데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반기면서도 여전히 불안함은 남아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1학년 박모군(16)은 "검사를 받아서 좋은데 격주 수업으로 기숙사를 나갔다 들어오는 방식이니까 (검사방법에) 더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젊은 층 사이에서 무증상 감염자도 발견되는 만큼 학교를 상대로 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찾고 사전에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는 게 선제 검사 목적"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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