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중국 앱을 지워버리자 구글이 취한 조치

김준엽 기자 2020. 6. 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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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이 스마트폰 앱까지 번졌다.

인도에서 중국 앱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앱을 개발해 인기를 끌자 구글이 해당 앱을 퇴출시켰다.

로이터통신은 구글 대변인을 인용해 '중국앱 제거(Remove China Apps)'라는 이름의 앱을 구글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와 중국이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앱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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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이 스마트폰 앱까지 번졌다. 인도에서 중국 앱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앱을 개발해 인기를 끌자 구글이 해당 앱을 퇴출시켰다.

로이터통신은 구글 대변인을 인용해 ‘중국앱 제거(Remove China Apps)’라는 이름의 앱을 구글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중국 앱을 찾아 모두 제거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예를 들어 바이트댄스의 ‘틱톡’, 알리바바의 UC브라우저 등 중국 업체가 만든 앱을 삭제한다. 삭제하고 나면 “멋져요. 중국 앱이 하나도 없네요”라는 메시지가 뜬다.

5월 말에 출시된 이 앱은 5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되며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앱으로 급부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와 중국이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앱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규정 위반’을 이유로 앱을 삭제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서드파티앱을 삭제하거나 중지시켜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해석했다.

앱을 개발한 원터치 앱랩스(OneTouch AppLabs)도 홈페이지를 통해 앱이 삭제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동안 성원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인도에서는 중국과 국경 분쟁을 계기로 중국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나란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정치권에서부터 중국 불매운동을 격려하는 해시태그(#BoycottChineseProducts)를 퍼뜨리며 동참을 유도 중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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