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멤버들 반발에도..트럼프 "러시아 초청, 상식" 강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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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주요 멤버들의 반발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가국을 확대해 러시아를 다시 끌어들이는 방안에 대한 강행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나섰다.
이런 와중에 드디어 올해 G7 의장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G7 정상회의를 9월 유엔총회 전후 또는 11월 미 대선 이후로 연기하되, 한국·러시아·인도·호주 등 4개국이나 여기에 브라질까지 포함한 5개국을 추가로 초청하는 구상을 전격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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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캐나다 이어 독일·프랑스도 '난색'..G7 내 갈등 커지나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주요 멤버들의 반발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가국을 확대해 러시아를 다시 끌어들이는 방안에 대한 강행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러시아를 포함한 G8 체제로의 전환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그러나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에 부닥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런 와중에 드디어 올해 G7 의장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G7 정상회의를 9월 유엔총회 전후 또는 11월 미 대선 이후로 연기하되, 한국·러시아·인도·호주 등 4개국이나 여기에 브라질까지 포함한 5개국을 추가로 초청하는 구상을 전격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서방의 다른 G7 멤버 국가들은 러시아의 재합류에 대해 여전히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G7 형태에 변화를 주는 게 적기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프랑스의 엘리제 대통령궁 관계자도 “러시아는 명확한 사유로 G7에서 제외됐으며, 그 상황이 달아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대변인인 제임스 슬랙은 “러시아의 행동 변화의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러시아의 계속된 결례와 국제법 및 규범 무시는 러시아가 G7 밖에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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