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방위비 협상, 시간은 우리편..협정 무효시 전액 美 부담"

김달중 기자 2020. 6. 4.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주한미군이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급여를 한국 정부의 돈으로 선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국인 노동자들의 노무 제공 없이는 주한미군 전력 유지가 어렵다고 해서 일종에 불가피하게 승복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무래도 주한미군 근로자가 없으면 주한미군이 제대로 기능하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국에서 여러 가지 경비, 청소, 관리업무들이 주한미군 근로자들이 제공하고 있었는데 (노무 제공 없이는) 견딜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호의적으로 방위비 분담하는 것..SOFA로는 미군이 전액 부담"
"주한미군, 한국인 노무 없이 전력 유지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 정부안 수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달중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주한미군이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급여를 한국 정부의 돈으로 선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국인 노동자들의 노무 제공 없이는 주한미군 전력 유지가 어렵다고 해서 일종에 불가피하게 승복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무래도 주한미군 근로자가 없으면 주한미군이 제대로 기능하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국에서 여러 가지 경비, 청소, 관리업무들이 주한미군 근로자들이 제공하고 있었는데 (노무 제공 없이는) 견딜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어 일본의 경우 정부가 직접 근로자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걸 계기로 이번 (한미 방위비) 협상 안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급방식을 바꾸든지, 안 바꾼다면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을 때 준예산처럼 인건비는 차질 없이 지급하도록 단서 조항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위비 협상 장기화에 따른 우려와 관련해 "장기화가 되면 시간은 우리 편이지 우리가 불리할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왜냐하면 SMA(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라는 게 우리가 호의적으로 특별히 방위비를 분담해주는 것이지, 원래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르면 방위비 분담을 한국이 할 필요가 없고 미국이 하게 돼 있다"며 "한국은 부지를 제공하고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고 나머지 운영비용은 전부 미국이 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SMA 협상이 무효화되면 남은 것은 SOFA밖에 없는데, SOFA에 따르면 미군이 전액 부담하게 돼 있어 협상 체결이 안 되면 불리한 것은 미국이지 우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d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