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일제에 충성한 군인 56명 현충원서 파묘해야"

박동해 기자 2020. 6. 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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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제65회 현충일을 맞는 가운데 일제강점시 일본군에서 적극적으로 복무했음에도 국립현충원에서 안장된 이들의 묘를 파서 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국립현충원에 현재 일본제국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동참한 군인 56명이 묻혀 시민들의 참배를 받고 있다며 이들의 묘를 파묘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56명 중 국립서울현충원에 32명, 국립대전현충원에 24명이 묻혀 있으며 이 중 20명은 일본군 36명은 만주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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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비롯해 전직 국방부 장관, 육참총장 포함
국립대전현충원 전경 DB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는 6일 제65회 현충일을 맞는 가운데 일제강점시 일본군에서 적극적으로 복무했음에도 국립현충원에서 안장된 이들의 묘를 파서 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국립현충원에 현재 일본제국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동참한 군인 56명이 묻혀 시민들의 참배를 받고 있다며 이들의 묘를 파묘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56명 중 국립서울현충원에 32명, 국립대전현충원에 24명이 묻혀 있으며 이 중 20명은 일본군 36명은 만주군 출신이다. 더불어 만주군 중 14명은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

군인권센터는 이 중 영관급에 이른 자가 11명이고 3명을 빼고는 모두 위관급 장교라며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 군인들은 식민지 조선인으로 일본에 끌려가 어떨 수 없이 군인이 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6명의 명단에는 만주군에서 복무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응준·채병덕·신태영·정일권·이종찬·이형근 전 육군참모총장, 신현준·김석범·김대식 전 해병대사령관, 신태영·이종찬·임충식·유재홍 전 국방부장관 등이 꼽혔다.

군인권센터는 "보훈은 국격이다. 국가가 어떤 사람을 기억하고 존경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다"리며 "관련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친일 군인을 포함한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이장하라"고 촉구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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