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추억' 싸이월드, 국세청에 폐업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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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세대 소녈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종료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고 있던 싸이월드는 지난 5월 26일 국세청에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싸이월드 측은 문제를 개선하고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약 7개월 만에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싸이월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폐업 관련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한 현장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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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진행됐다면 데이터 복구 힘들어…과기정통부 현장 조사 착수 예정
[더팩트│최수진 기자] 국산 1세대 소녈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종료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고 있던 싸이월드는 지난 5월 26일 국세청에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국세청 홈택스 사업자등록상태조회에서 싸이월드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경우 '폐업자(과세유형: 부가가치세 일반과세자, 폐업일자:2020-05-26)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현재 싸이월드 접속 시 메인 홈페이지는 보이지만 로그인이 지연되는 등 접속 오류가 생기고 있다. 또, 미니홈피에 등록된 사진과 다이어리 게시글 등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의 접속 오류 문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싸이월드 사이트 접속 시 '응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는 '이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음' 등의 오류 메시지가 나와 이용자 문의가 쇄도했다.
당시 싸이월드 측은 문제를 개선하고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약 7개월 만에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만약 싸이월드의 폐업이 실제 진행됐다면 미니홈피 이용자의 사진 자료 등은 복구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싸이월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폐업 관련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한 현장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기통신사업법 등에 따르면 싸이월드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의 경우 폐업 전 이용자에게 사전 고지해야 하며, 과기정통부에도 신고해야 한다.
한편, 싸이월드는 1999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SNS 서비스로, 2003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2014년 분사됐다. 2016년 프리챌 창업자인 전제완 대표가 싸이월드를 인수한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에 나섰지만, 이용자 및 트래픽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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