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 마스크' 수요 폭등..'일회용 마스크'는 가격 20배↑

이수민 입력 2020. 6. 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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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부터 이른바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충분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더운 날씨에 숨쉬기가 다소 편한 '덴탈마스크'를 찾는 분들이 요즘 많습니다.

원래 의료진이 쓰는 용도라 어린이들이 쓸 수 있는 소형 제품은 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약국이 몰려있는 서울 종로의 한 거리.

어린이들이 쓰는 소형 덴탈 마스크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약사/음성변조 : "(혹시 소형 덴탈마스크 있나요?) 없어요. (원래 입고가 안 되는 거예요?) 네, 지금 현재 물건이 하나도 없어요."]

다른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약사/음성변조 : "(대형) 덴탈마스크는 있는데, 애기 것은 없어요.(아예 안 들어와요?) 못 구하겠더라고요."]

주변 약국 10곳을 확인해봤지만 소형 덴탈 마스크를 파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원래 의료진용으로 만들던 제품이다 보니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소형은 생산량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얇은 어린이용 마스크를 사려면 KC 공산품 인증을 받은 일반 마스크를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 마스크 가격은 1장에 약 4천 원, 5백 원 정도인 덴탈 마스크보다 훨씬 비쌉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1장에 170원 정도였던 가격이 최근엔 20배 넘게 뛴 겁니다.

하지만 의약외품이 아니다 보니 식약처가 가격을 규제하거나 생산량을 늘리기 힘듭니다.

그나마 싼 가격에 중국산을 구할 수 있다지만 시민들은 아무래도 구입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김00/서울 관악구 : "일단 국산인지 그걸 보고 구매하고 싶었는데 중국산은 사실 인터넷에서도 요새는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데다 다음 주부터 초등학교 5,6학년까지 모두 등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학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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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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