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역사속으로.."백운광장 개선"

최송현 2020. 6. 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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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 백운고가가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꽤 오랜 시간 철거 논의가 이어져오다 지하철 2호선 공사를 계기로 백운광장 주변 도로 개선과 시설 정비가 진행됩니다.

백운고가의 역사와 그 일대가 어떻게 변화 될 지,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9년 설치돼 광주 교통의 관문으로 통했던 백운고가.

경전선 철로를 피해 백운동에서 주월동을 잇는 도심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가 잦았던 데다 주변 상권이 단절되는 부작용도 컸습니다.

10년 가까이 철거 논의가 이어진 백운고가는 도시철도 2호선이 백운광장 주변을 저심도 방식으로 통과하게 되면서 철거가 확정됐습니다.

오늘부터 고가 통행은 금지됐고, 11월까지 철거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아쉬움과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서치옥/택시운전기사 : "많이 이쪽으로 왔다갔다 하고 다녔는데, 막상 있다 없으면 아쉽겠죠. 다시 새롭게 지하도가 생기면 훨씬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철거가 완료되면 남광주에서 농성광장 방면 940여 미터 2개 차선은 지하차도가 들어서게 됩니다.

기존 9개 차로가 11개 차선으로 늘어나면서 교통 흐름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바로 옆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돼 2023년 말쯤 완공될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교통량 변화 등을 토대로 백운광장 교차로 개선을 추진하고 남구청은 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을 준비중입니다.

백운고가 탓에 단절됐던 2백미터 푸른길을 육상 보행로로 연결하고 미디어 파사트와 푸드코트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만들 예정입니다.

[정석희/광주 남구청 도재생과장 : "유일하게 단절되어 있는 백운광장의 푸른길과 길을 연결하는 육교를 조성해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소통 중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31년 만에 백운고가 철거가 시작되면서 백운광장 주변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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