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전설 하오하이둥 "中 공산당은 테러조직..지구서 쫓겨나야"
중국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하오하이둥(50)이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를 종식해야 한다"고 정면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53분 분량의 이 영상은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무력 진압 사태 31주년을 맞은 4일 온라인에 올라왔다가 현재는 삭제됐다.
하오하이둥은 아내이자 중국의 배드민턴 선수 출신 예자오잉과 출연한 영상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은 더 이상 공산당에 짓밟혀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을 '민주주의를 짓밟는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공산당은 지구상에서 쫓겨나야 한다"고 했다.
또 "중국 공산당이 1989년 톈안먼 사건 당시 양민을 학살했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세계에 퍼뜨렸다"며 "공산당 일당독재를 종식하고 미합중국처럼 중국연방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오하이둥은 1990~2000년대 중국 축구를 대표한 공격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중국의 첫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A매치 115경기 41골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하오하이둥은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영상이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영상이 올라온 뒤 770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하오하이둥의 웨이보 계정이 차단됐다. 또 중국의 질의응답 플랫폼 즈후에서도 하이하이둥 관련 기록이 모두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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