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신문 "경제 앞서려면 외국선진기술 수용해야..문물은 차단"

김경윤 2020. 6.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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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분야에서 두꺼운 차단막을 친 북한이 경제 분야만큼은 다른 나라의 선진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면에 '우리식은 주체식이다' 기사를 싣고 "사상 분야에서는 우리 당 사상과 배치되는 그 어떤 잡사상도 침습되거나 유포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해야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좋은 것, 발전된 것이라면 우리 실정에 맞게 적극 받아들이고 우리 취향에 맞게 부단히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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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사상 유포 철저히 경계"..사상문화 분야에선 여전히 폐쇄성 보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회·문화 분야에서 두꺼운 차단막을 친 북한이 경제 분야만큼은 다른 나라의 선진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TV 제공]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면에 '우리식은 주체식이다' 기사를 싣고 "사상 분야에서는 우리 당 사상과 배치되는 그 어떤 잡사상도 침습되거나 유포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해야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좋은 것, 발전된 것이라면 우리 실정에 맞게 적극 받아들이고 우리 취향에 맞게 부단히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경제 분야에서 남들을 앞서나가자면 남들의 좋은 것, 앞선 것을 참고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세계를 알아야 세계에 도전하고 세계와 경쟁하며 세계를 앞서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평양교원대학을 들며 "교원들이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면서 선진적인 교육 방법을 구체적 현실과 대학의 실정에 맞게 발전 시켜 교육사업에 도입했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는 것은 남의 것을 덮어놓고 반대하는 배타주의와 인연이 없다"며 그간 강조해 온 '우리식'과 세계적인 것을 받아들이자는 최근 움직임이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회와 문화, 일상생활 분야에서는 여전히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신문은 "일상생활은 사상 정신 상태의 반영"이라며 "말을 해도 평양말을 적극 살려 쓰고 음식도 민족의 향취가 넘쳐나게 만들고 옷차림도 혁명·투쟁하는 시대에 사는 인민답게 건전하게 (해야 한다)"라고 다그쳤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경제와 과학교육, 체육 같은 체제 고수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부문에서 '세계적인 추세'를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유년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는 국제사회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상황에서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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