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제추행' 체포 부장검사 검거 CCTV 입수

이이슬 2020. 6.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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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부장검사가 길가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현행법으로 체포됐습니다.

해당 부장검사가 112 신고를 받은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검거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밤 11시 30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인근.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여성이 경찰관에게 피해 사실을 설명하는 사이, 흰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현장을 유유히 빠져 나갑니다.

여성의 진술을 듣고 있던 경찰관이 사라진 남성을 쫓아가 다시 현장으로 붙잡아 옵니다.

경찰관과 남성이 뭔가를 주고 받더니, 약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눕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피해 여성을 뒤따라가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해당 부장검사를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검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부장검사는 오늘 정상 출근했으며 지금 단계에서 인사조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거돈 전 시장의 강제추행 사건을 지휘하는 부산지검 소속 간부가 같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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