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사저' 옮긴다.."경호 때문에 불가피"

임명현 입력 2020. 6. 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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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의 평산 마을에서 살기로 결정하고 최근에 사저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 지금의 양산 자택을 염두에 뒀지만 경호 여건상 불가피하게 이전을 결정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유명 사찰인 통도사 부근의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와 경호시설이 들어설 곳입니다.

문 대통령은 사저를 짓기 위해 5개 필지, 2,630.5㎡의 땅을 매입했습니다.

10억 6,401만원의 사비를 들였는데, 평당 130 만원 안팎의 시세대로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문 대통령은 현재 사저가 있는 양산 매곡동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2017년 4월 대선 유세) "대통령 마치면 지금 살고 있는 양산 집으로 돌아와서 여생을 마칠 것입니다."

그런데 매곡동 사저는 산골짜기에 위치한데다 통로도 외길이고, 경호시설을 지을 공간이 없어 경호처가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몇 번이나 다시 검토해보라고 지시했지만, 경호처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경호처는 도저히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이전 계획을 하게 된 것입니다."

대신 문 대통령은 "새 부지를 마련하더라도 매곡동 자택보다 크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산마을에 들어설 사저는 매곡동 사저보다 평수가 줄어들었고, 전직 대통령들보다 작은 수준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경호처도 경호시설을 짓기 위해 인근에 약 1,200㎡의 부지를 매입했는데, 여기에는 예산 4억 6백만 원이 들었습니다.

사저는 대통령 개인비용으로, 경호시설은 국가 예산으로 짓도록 돼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건축비용 등을 대기 위해 현재의 매곡동 자택은 처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원(부산) 영상편집: 김민호)

임명현 기자 (epismel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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