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발' 감염, 수도권 바깥으로 확산..2차감염 사례도
"해당 빌딩 방문객 500명 달할 것으로 보여"
[앵커]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죠. 핵심 연구 기능을 보건복지부가 가져가면서 질본이 제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점을 어제(4일) 저희가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안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에 자세히 전해드리고, 먼저 코로나19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17명이 늘어, 이제 모두 29명이 됐습니다. 특히 걱정되는 건 평소 많은 사람들이 작은 공간에 모여 함께 노래를 불렀다는 건데요. 모인 사람들도 대부분 나이가 많은, 그러니까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었다고 합니다.
먼저 리치웨이와 관련된 환자 현황부터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현재 29명입니다.
하루 새 17명이 늘었는데, 수도권 바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천안에서 60대 여성이 확진되는 등 충남에서만 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업체에선 노화를 막아준다고 주장하는 알약 등을 팔았습니다.
판매 직원과 방문자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노인층이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대부분 다 60대, 70대, 심지어 환자분 중에는 최고령으로는 86세 되신 분이 있는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작은 공간에 모여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침방울이 많이 튀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만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에 갔던 사람은 모두 검사대상입니다.
이르면 2주 전부터 감염이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벌써 2차 감염 사례까지 발견됐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직원 가족 등) 2차 감염까지가 확인되고 있고, 4명 정도로 파악이 됩니다.]
서울시는 이 건물을 찾았던 사람이 5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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