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지난해 60% 수준 회복

이지윤 2020. 6. 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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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달간 우리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KBS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유동인구 증감과 주요 상권의 활성화 정도를 분석했는데요,

방역 당국이 ​방문 자제를 요청한 곳은 실제 방문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지 한 달, 거리의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썰렁했던 거리가 조금 더 활기를 찾은 것 같고요,

일부 상권에는 찾는 손님들도 많아졌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얼마나 회복된 걸까요?

서울 시내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7곳의 하차 인원을 분석해봤습니다.

광화문과 신도림, 명동역은 4월에 비해 방문객이 10% 이상 늘었습니다.

[김인성/광화문 상인 : "과연 영업을 영위할 수 있을까 굉장히 염려도 됐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나아져서 그래도 잘만 하면 유지는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달 10일부터 현장예배를 재개한 사랑의교회가 있는 서초역도 주말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서울 시내 상점의 매출도 점차 회복돼, 5월 셋째주에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오히려 1.8% 증가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이 소비 지출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직장인 : "3월 달에는 아예 도시락 사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식당 같은 데는 좀 가는 편이고요."]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5월 황금연휴를 거치며 클럽발 확진자가 폭증한 이태원은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유동인구가 23%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5월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이태원 상인 : "그게 아마 가장 큰 영향으로 봐요. 그때부터 갑자기 떨어졌으니까. 뭐 매출이라 할 게 없어요. 요즘 그냥 다 놀다 들어가요."]

클럽과 주점 등 유흥시설이 많은 홍대입구도 방문객이 줄었습니다.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며 유동인구가 조금씩 늘어나더니, 5월 들어 다시 찾는 사람이 다소 줄었습니다.

유흥시설 관련 감염이 확산하면서 집합금지 명령과 강력한 단속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홍대입구 상인 : "홀은 다섯 명 일하던 거, 지금은 주방에도 하나 홀에도 하나. 주말에도. 그러니까 엄청 타격을 입은 거죠."]

지난 한 달동안 서울의 주요 지하철역 7곳의 유동인구는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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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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