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 두기' 과제는?.."저소득층이 재난 상황에 더 취약"

이효연 2020. 6. 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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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우리는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늘 코로나19와 함께하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야 했습니다.

방역당국의 정책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국민들의 노력,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이효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속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생활을 방역에 맞춰서 변화시켜야되는."]

[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사회 생활의 밀도가 낮아지는 거죠."]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초기부터 굉장히 우리 국민들이 잘 하셨던 마스크 쓰기나 기침 예절 그리고 손 씻기와 같은 것은 1월, 2월부터 지금까지 떨어지지 않고 계속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스스로도 굉장히 정말 성과가 좋고 우리가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태원(감염) 이후에 보신 것처럼 저희가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그 '3밀'(밀집·밀폐·밀접)의 상황에서 환자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의료진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든가 1차 대유행이 지나고 나면 과거 경험을 보면 간호 인력들이 아예 직종을 떠나가거든요. 번아웃(탈진)된 분들이 2차 대유행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인가."]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생활 속 거리두기가 분명히 한계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어느 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를 할 것인가를 기준을 잘 정해놓아야 됩니다."]

[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재난이라는 것은 아주 아주 불평등한 방식으로 타격을 주거든요. 재난상황이 되면 기존에 취약했던 계층이 훨씬 더 취약해 지고요."]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저소득층은 고소득층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직격탄을 맞고 정신 심리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계십니다. 바이러스를 초점에 둔 취약층 외에도 사실은 우리가 보살펴야 할 굉장히 많은 취약층들이 있으세요."]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료진들도 어렵지만 저는 국민들이 훨씬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다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계시는데 이제는 이게 없어지지 않는다, 장기간 우리가 이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의 생활 습관을 좀 바꿔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손은 땀에 젖은 채 불어나 손가락이 저렸다" 코로나19에 맞선 대구 지역 의료진들이 펴낸 책의 한 구절입니다.

파도에 휩쓸리듯 몰려오는 환자들이 믿기지 않아 두려웠던 순간과 땀이 줄줄 흐르고 호흡이 가빴지만 두꺼운 방호복 벗을 수 없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마스크 한 장조차 버거운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지금도 무더운 방역복 입고 버티는 의료진들의 사투는 이어지고 있죠.

우리가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응원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일 텐데요.

무더운 주말에도 서로를 지키기 위한 약속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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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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