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발 확진자 33명..양천구에선 탁구장 고리

김형래 기자 2020. 6. 6. 07: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르신들을 상대로 건강제품을 팔아온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자가격리 통보를 어기고 서울 아산병원을 방문해 병원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노인 대상 건강용품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규모가 점점 커지는 양상이어서,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직원들 외에도 방문자 180여 명을 확인해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환자들이 대부분 다 60대 또 70대, 최고령으로는 86세 되신 분이 있는 것으로도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들 가운데 한 명인 60대 남성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하라는 통보를 어기고 어제 아침 서울 아산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방문했습니다.

병원은 해당 환자가 다녀간 검사실 등 일부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아산병원 관계자 : 환자분께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셨고, 아직까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탁구장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그제(4일) 양천구 거주 50대 남성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주변 탁구장 3곳을 방문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같은 시간대 탁구장에 있던 사람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탁구장은 고위험 시설인 실내체육시설로 분류되지 않아 방문자 명단 작성이 의무가 아닙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서울 양천구 양천탁구클럽 등 3개 탁구장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