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V자형 회복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 3~4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폭락장 이후 언택트(Untact) 중심의 성장주 장세에서 자동차·반도체 등 경기민감주로의 순환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기업 펀더멘탈은 후순위로 밀려있었다. 온전히 경제재개 기대감과 유동성의 힘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최근 급등세는 곧 2분기 기업실적과 속속 발표되는 경제지표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날 밤 9시30분 미국 노동 통계국의 5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다. 지난 4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실업률이 낮았던 덕분에 주가상승에 도움을 준 바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는 9주 연속 줄어들며 주간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5월 24~30일) 새롭게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8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봉쇄조치가 본격화된 3월말 주간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주만이다. 하지만 연속 실업수당 수급건수는 2149만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44만명이 증가했다. 고점은 지났지만 회복은 아직 더디다는 신호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의 향방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주간 신규실업청구 건수 △5월 민간고용 △5월 ISM(공급자관리협회) 고용추세 등 고용선행지표들이 모두 개선됐다"며 "이날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감소폭은 700만명 내외로 4월(-1995만7000명)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은 기업실적을 확인하기 전부터 주가를 쉼없이 올리고 있다. 이는 주가상승과 함께 시장 불안정성 역시 동시에 높이고 있다. 결국 이 불안정성을 해소하려면 기업이익 전망의 호전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충분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주가가 회복 후 상승세까지 접어들면서 변동성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전망 하향조정이 진정되긴 했지만 추세확인은 7월에 시작될 2분기 어닝시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은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시도되더라도 변동성 위험을 수반하게 될 것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9포인트(1.43%) 상승한 2181.8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95억원, 76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419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뛰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물산 등이 1~4% 상승한 반면 NAVER, 카카오가 소폭 하락했다. 최근 경기민감주로의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93%) 상승한 749.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98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 67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전날에 이어 알테오젠이 12.15% 상승하며 독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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