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공황장애 재발, 치료에 집중..빨리 돌아오겠다"
[앵커]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공황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당분간 국회를 떠나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헤쳐오면서 이런 증상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오늘(6일) 새벽 '고백'이란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이 의원은 "국회를 개원한 오늘까지 말 못 할 고통과 싸워왔다"며 "극도의 불안으로 하루 2~3시간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원인으론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꼽았습니다.
이 의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7년 2월 판사 뒷조사 파일 관리 업무를 거부하며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사직서는 반려됐고 이후 법원에서 2년 더 일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JTBC와 인터뷰에서도 당시 상황을 전하며 불안 등 공황 증상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1월 30일 JTBC 인터뷰) : 하루도 마음 편하게 지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이 소진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관련 리포트
[인터뷰] 드러난 사법농단…'두 번째 사직서' 이탄희 판사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069/NB11764069.html
하지만 "모든 힘을 다해 버티려 해도 2017년 2월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며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 돌아오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JTBC와 통화에서 "휴직 등 구체적인 근무 형태에 대해선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질본 '청' 승격안..문 대통령 '재검토' 지시에 급변
- 'CCTV 속 부장검사' 여성 성추행 뒤에도 20분간..
- [영상] 5살 흑인 여자 아이 앞, 무릎꿇은 백인 경찰
- 새끼 밴 엄마코끼리 입에서 터진 폭죽..무슨 일이?
- [영상] '쌍갑포차' 꿈벤져스, 무기한 영업정지?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 '대통령 지지율 20%대' 의미는…"나라 뒤흔든 사건 있을 때 수준"
- 이스라엘, 엿새 만에 재보복…이란 "피해 없고 핵시설도 안전"
- 조국·이준석 손잡았다…범야권 "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해야"
- [단독] "원하지 않는 만남 종용"…김 여사에 '명품'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