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단독] "손가락 지져 지문 없애"..9세 여아 아동 학대

입력 2020. 6. 6. 2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가방에 갇힌 9세 아동이 학대로 끝내 숨지는 일이 발생했었는데요. 이번에 또 9살짜리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계부에게 학대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폭행이 얼마나 심했던지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달군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져 지문도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MBN이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겁에 질려 있는 9살 여학생을 편의점 안으로 데리고 들어옵니다.

어른 슬리퍼에 잠옷 차림, 누가 보더라도 정신없이 도망친 모습입니다.

두 눈은 피멍이 들어 색안경을 쓴 것처럼 보이고, 정수리도 찢어져 피가 납니다.

오른쪽 손가락은 대부분 지문이 없는데, 달군 프라이팬에 지져서 화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혹시라도 아빠한테 데리고 갈까 봐 무서워서 아빠가 지졌다고, 손을 보여주는데 끔찍해서 보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아이의 심각성을 안 이 여성은 붕대와 연고로 응급 처치를 한 뒤 곧장 경찰서로 데려갑니다.

계부는 경찰에서 아동 학대에 대해 일부는 시인했지만, 일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친모도 폭행 혐의를 받고 있지만,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은 조사에 협조 안 하면 출석 요구를 할 것이며, 이것도 안되면 체포 영장을 받을 생각입니다."

경찰은 계부와 친모를 조사해 혐의가 인정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