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목숨도 소중"..일본 오사카서도 1천여명 항의시위

박세진 2020. 6. 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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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흑인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동조 시위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도 펼쳐졌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인과 미국인 등 여러 나라 국적자 1천여명은 7일 오사카시(市) 나카노시마 공원에서 주 오사카·고베 미국총영사관 앞까지 약 2㎞ 거리를 행진하면서 미국 내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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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흑인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동조 시위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도 펼쳐졌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인과 미국인 등 여러 나라 국적자 1천여명은 7일 오사카시(市) 나카노시마 공원에서 주 오사카·고베 미국총영사관 앞까지 약 2㎞ 거리를 행진하면서 미국 내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인종 차별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면서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외쳤다.

행진을 마친 후에는 폭력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도쿄 AP=연합뉴스) 6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미국인들의 시위에 연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leekm@yna.co.kr

이날 오사카 시위에 참여한 한 일본인 남성(27)은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인종차별을 자기 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흑인 인권존중을 요구하는 간사이(關西)지방 거주 미국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여를 호소해 열린 오사카 시위 현장에선 "일본에도 인종 차별이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쿄 JR시부야역 앞 광장에서도 전날(6일) 일본인과 외국인 등 약 500명이 모여 같은 취지의 시위를 펼쳤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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