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범도 장군 영웅이듯, 백선엽 장군도 영웅"

이화진 2020. 6.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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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적을 거론하며 국립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백 장군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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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적을 거론하며 국립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백 장군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7일)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안 대표는 "백선엽 장군도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의 자유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현재를 만드는 데 기여한 부분이 더 크다면 마땅히 평가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는 게 맞다”며 “역사를 제멋대로 재단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친일파 파묘 법안' 제정을 추진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현대사를 자신의 주관적 관점으로만 해석하면 국민 화합의 기제가 아니라 갈등의 씨앗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지금 역사를 2년 후 대선을 위한 정치 투쟁의 도구로 쓰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그자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며 “현 정권은 역사적 진실의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왜곡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평양 최초 입성 등 공을 세웠지만, 일제 강점기 때 항일인사 토벌에 나선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2년 반 동안 복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백 전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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