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거리두기만으로 바이러스 감염위험 82% 줄어..마스크 쓰면 8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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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82%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방역에 물리적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 기존 44개 문헌을 메타분석한 결과, 의료환경이나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 거리를 1m 유지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82% 감소된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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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82%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거리를 길게 유지하면 감염 위험은 더욱 낮아졌다.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에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85% 감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 의학학술지 ‘랜싯’에 지난 1일 발표된 논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방역에 물리적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 기존 44개 문헌을 메타분석한 결과, 의료환경이나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 거리를 1m 유지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82% 감소된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타분석은 기존 연구의 데이터를 취합한 뒤 재분석해 새로운 결과를 얻는 연구 방법이다.
이 논문은 캐나다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개인간 거리를 1m 이하로 유지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 확률은 12.8%였는데, 1m 이상 유지할 경우 2.6%로 크게 떨어졌다. 이를 상대적인 위험도(aOR)로 환산해 비교하면 0.18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이는 1m 거리를 유지할 경우, 유지하지 않을 때에 비해 감염 위험이 82% 줄어든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거리가 1m씩 늘어나면 감염 위험을 줄이는 효과는 2.02배씩 늘어난다”고 밝혔다.
마스크 역시 효과가 높았다.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85% 낮췄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 감염 확률이 17.4%였지만, 쓰자 3.1%로 줄었다. 연구는 독특하게 얼굴 가리개(고글이나 페이스실드)를 착용했을 때의 안전도도 평가했다. 쓰지 않았을 때 감염률은 16%였는데, 착용 뒤에는 5.5%로 떨어져 감염 위험을 66% 줄이는 효과를 냈다.
정 본부장은 “생활속 거리두기의 기본수칙으로 제시했던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실천으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 문헌으로 확인됐다”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밀집된 밀폐 화경에서의 감염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1명의 환자가 밀폐된 환경에서 침방울이 많이 생기는 활동을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1시간 동안 노출되면 50% 이상이 감염된다”며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환경을 피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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