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1m 이상 거리두기로 80% 이상 전파 차단"

박광식 2020. 6. 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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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1미터 이상 거리두기만 잘 실천해도 코로나19 전파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이 두 가지를 방역당국이 그렇게 강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사람 간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은 꼭 지켜야 할 개인 방역지침인데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박종근/직장인 : "사람이 좀 붐비는 쪽이나 몰려다니는 경우가 불안하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떨어져 다니거든요."]

최근 유명 국제의학저널 '랜싯'에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캐나다 연구팀이 16개 국가 44개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한 내용입니다.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한 경우 100명 중 12.8명꼴로 감염된데 반해 1미터 이상 거리를 둘 경우 100명 중 2.6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리두기만으로 감염위험을 80% 낮춘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를 1m씩 더 추가할 때마다 더 감염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사람 간의 거리 두기를 2m, 적어도 1m 벌릴 경우에는 감염 차단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100명 중 17.4명꼴로 감염된 데 반해 마스크 착용만 하면 3.1명꼴로 확 줄어 82% 차단 효과를 보였습니다.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2가지 기본 수칙만 실천해도 바이러스 차단 효과는 100%에 가까워진다는 얘깁니다.

이는 수도권 집단유행이 잇따르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유행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백신인 셈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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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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