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진 등 봉사자 500명 격려 이벤트 보류하기로"

홍수민 2020. 6. 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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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호흡기안심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등 자원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가 비난이 일자 "행사를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8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해명 자료를 내고 지난 5일 대구시 관광과에서 발송한 '코로나19 대응 봉사자(의료진 등) 격려 이벤트 참여 대상자 명단 제출 요청' 공문에 대해 "이는 행사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의 행사기획 단계에서 대구시로 참석자 명단 파악 요청에 따라 실무선에서 공문을 발송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 방역대책회의에서는 이 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빠르다고 판단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행사를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일 한국관광공사에 기획을 취소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지역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노동조합은 이날 대구시의 이벤트 계획에 대해 "전국적으로 매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의료진 등 500명을 동원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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