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 모든 남북연락채널 폐기.."대남업무, 대적사업 전환"(종합)

정아란 2020. 6. 9. 0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9일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통신 "김여정, 연락선 폐기 지시·대남사업의 적대사업 전환 강조"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서울=연합뉴스)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18년 4월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 돼 시험통화를 실시 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9일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알렸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등 모든 당국간 연락수단을 당장 끊고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통신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전날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에 응분의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통신은 또 김 제1부부장과 김 부위원장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면서 "우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완전히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과 더는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통신연락선 차단·폐기는)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밝혀 추가 '대적사업'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중앙통신 보도는 전 주민이 다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게재돼 북한의 강경 조치들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을 보여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도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다른 문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나 기회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존엄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목숨을 내대고 사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첫 조치로 공언했던 연락사무소 철폐를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될 위험에 놓였다.

북한이 적대행위 중지를 명기한 군사합의서 파기를 선언하면서 대남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airan@yna.co.kr

☞ 12살 친딸 성 착취 '인면수심' 남성, 결정적 제보에 쇠고랑
☞ 강간 상황극 미끼로 성폭행 실행 유도 '온라인 여장남성' 항소
☞ 9세 여아 손 프라이팬에 지진 계부…친모도 학대 가담
☞ 3세 이용가 채팅앱에 '술친구' 문구…성매매글도 무더기
☞ "앗 나체가 찍혔네" CNN 스타앵커 화제
☞ 구속 면한 이재용 구치소 앞에서 남긴 한마디
☞ "'위안부 쉼터 소장 사망' 최초 신고자는 윤미향의…"
☞ 서울에서 운전하다 충격받은 북한 여자
☞ "78세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25세 약혼녀와 갈라서"
☞ "'필사적 몸부림' 지붕 위 한인들 어디?" 28년만에 소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