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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완전철거 '으름장'..개성기업협회 "정부, 한 게 뭐냐"

최지윤 입력 2020.06.09. 11:48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북측의 개성공업지구 철거 언급 관련 정부의 늦장 대응을 질타했다.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는 "실제로 시설에 대한 완전 철거가 벌어지면 우리 기업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은 남북관계 정상화의 핵심적인 사업이고, 남북교류·협력의 보루 역할을 담당왔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움직여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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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기자실에서 11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브래드 셔면 위원장이 개최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 전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6.0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북측의 개성공업지구 철거 언급 관련 정부의 늦장 대응을 질타했다.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사실상 아무것도 한게 없이 1년8개월을 보낸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9일 "북측의 개성공단 철거 언급은 있을 수 있는 반응"이라며 "그간 북측은 아무것도 얻은 것 없는 상태에서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미국이 사사건건 다 막아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런 기간이 1년8개월이나 흘렀고, 북측은 남측에 실망한데다가 대북전단 문제까지 불거지자 경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회장은 북측이 개성공단 철거를 언급하기 전 정부가 대응을 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정도는 남측이 성의만 있으면 막을 수 있는 문제다. 박근혜 정부 때도 막지 않았느냐"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맞추면 남북관계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주최로 열린'10.4 선언 발표 9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개성공단기업협회 김서진 상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16.10.04. stoweon@newsis.com

개성공단에는 국내기업 123개가 입주해 운영됐다. 봉제, 조립, 단순 가공을 기반으로 한 중견·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시설 등을 남긴 채 철수해야 했다.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는 "실제로 시설에 대한 완전 철거가 벌어지면 우리 기업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은 남북관계 정상화의 핵심적인 사업이고, 남북교류·협력의 보루 역할을 담당왔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움직여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가시적으로 드러난게 없다"면서 "개성공단은 남북 평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졌는데, 여러 요인으로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김 상무는 "남북의 긴장을 높이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되고, 정부도 강하게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지난 4일 담화에서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남한 당국이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개성공업지구를 완전 철거하겠다고 경고했다.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고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9일 낮 12시부터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과 군의 동·서해 통신선, 노동당~청와대 직통전화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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