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송파 강남대성학원 급식실 직원 확진..451명 검사

남궁민 2020. 6. 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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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강남대성학원(송파) 전경. 9일 오전 학원서 근무하는 조리보조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대성학원(송파) 제공]

학원생 370명이 다니는 강남대성학원(송파)의 급식실서 근무하는 조리보조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리보조원은 목동탁구클럽 방문후 열흘 가까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서울 송파구의 강남대성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대 남성 조리보조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학원 측의 지시로 전날 오후 2시 귀가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양천구 목동탁구클럽에 방문했다. A씨는 지난 3일 근육통과 어지러움 등 증상을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8일까지 급식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관계자는 "확진 사실을 듣고 학부모에 알리는 공지 문자를 보냈다"면서 "급식실은 폐쇄하고 수업은 중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 당국이 학원에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송파구청은 현재 학생·강사·직원 등 총 451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강남대성학원(송파)는 5층 규모 건물을 쓰고 있는 재수학원이다. 재수학원 특성상 등원 후 야간자율학습까지 긴 시간을 머물기 때문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강남대성학원(송파) 급식실. [강남대성학원(송파) 제공]

A씨가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기 쉬운 환경인 급식실에서 근무한 사실도 우려를 키운다. 강남대성학원(송파)는 하루에 중식·석식 두끼를 제공한다. A씨는 학원 5층에 있는 급식실서 근무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강남대성학원과 같은 대형학원은 발열 점검과 열화상카메라, 문진표 등을 운영하며 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왔고, 의심증상을 보인 근무자가 평소처럼 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역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궁민·전민희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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