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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50배 효능' 물질 민간기업 이전

김시균 입력 2020. 06. 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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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넘겨

국내 공공 연구기관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된다. 이 후보물질은 원숭이 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렘데시비르보다 50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신종바이러스(CEVI)융합연구단은 민간 기업에 자체적으로 발굴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진단 부문별 후보물질과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CEVI융합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모여 2016년에 만든 공동 연구단이다.

연구단이 발굴해 국내 바이오 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한 치료제 후보물질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임상 중인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능력이 5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EVI융합연구단은 이 같은 치료제 후보물질의 독성이 낮고 기존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물질과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범용 치료제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전 임상을 신속히 마친 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다.

쥐 실험 결과 기존 백신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백신 후보물질은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에 이전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높은 백신일수록 그만큼 감염 예방 효과도 크다. CEVI융합연구단과 HK이노엔은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진단 부문에서는 CEVI융합연구단이 국내 기업 웰스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기로 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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