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K조선..阿 수주도 독식하나

2020. 6.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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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가뭄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업계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으며 전 세계 LNG 물량의 수주 독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조선 업계는 향후 이뤄질 러시아는 물론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물량을 사실상 싹쓸이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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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나이지리아 등
LNG프로젝트 수주 기대
러도 韓조선사 참여 요청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운반선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수주 가뭄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업계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으며 전 세계 LNG 물량의 수주 독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조선 업계는 향후 이뤄질 러시아는 물론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물량을 사실상 싹쓸이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지로 꼽히는 모잠비크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과 엑슨모빌이 주도하는 LNG프로젝트의 가동으로 올해 중 LNG선 발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국제유가 급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카타르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이곳 프로젝트에서는 최대 17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당수를 국내 조선사가 수주할 것으로 점쳐진다.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기업 토탈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선박 발주를 위해 150억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최소 8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기업 엑슨모빌이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연기했지만 ‘모잠비크 로부마 LNG프로젝트’도 아직 대기 중이다. 그동안 잠잠했던 나이지리아 역시 새로운 수주 확보처로 꼽힌다. 지난 달 중순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과 등과 40억달러의 LNG 액화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액화 플랜트 증설의 파생 효과로 LNG운반선 발주 규모도 최소 12척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카타르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다수의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에서 진행됐던 ‘제1차 야말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제2차 야말 프로젝트’(Artic LNG2)가 곧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1차 야말프로젝트에선 대우조선해양이 15척을 전량 수주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의 가스기업 노바텍은 앞서 이번 2차 프로젝트에 한국 측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러시아 LNG운반선 프로젝트와 관련해 5척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아직 10척의 잔량이 남아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추가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별도로 진행된 2차 야말 프로젝트 관련 외부 발주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중국 후동중화와 각각 최소 5척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미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과 쇄빙 LNG선 5척 외에 모잠비크와 러시아에서도 각각 16척, 10척을 추가 수주하면 32척이 된다”며 “나이지리아에서 12척이 추가되면 작년 한 해 수주했던 44척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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