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코로나19 걸리면 더 위험!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0. 6.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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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국내 연구팀이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조기 선별할 수 있는 위험요인 4가지를 밝혀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입원할 때부터 높은 체온, 낮은 산소 포화도, 심장 손상 정도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더 컸다.

대한의학회지(JKMS)에 따르면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1저자 장종걸·교신저자 안준홍 교수)은 2~4월까 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10명을 분석해 중증 코로나19 환자 초기 선별 위험요인을 확인해 발표했다. 중증 코로나19의 위험요소에 대한 연구가 있지만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분석 결과, 중증 코로나19의 위험도는 입원시의 당뇨 유무, 높은 체온, 낮은 산소포화도, 높은 CK-MB(심장 손상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농도와 연관이 있었다. 이러한 위험인자의 수가 많아질수록 중증 코로나19 를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아졌다.

당뇨병 환자의 48.3%는 중증으로 진행하는 데 비해 당뇨가 없는 환자는 11.1%만 중증으로 악화했다.

병원방문 때 체온이 37.8도 이상인 환자는 41.0%가 중증으로 발전했다. 반면 37.8도 미만인 환자의 중증 진행 비율은 9.9%에 그쳤다.

산소포화도가 기준치 미만인 환자의 58.6%, CK-MB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은 환자의 85.7%가 중증으로 진행됐다.

이 중 하나만 있으면 13%, 두 가지가 있으면 60% 확률로 중증으로 나빠졌고, 4가지 중 3가지 이상을 동반한 환자는 100% 중증으로 발전했다.

연구팀은 “입원시의 당뇨 유무, 높은 체온, 낮은 산소포화도, 높은 CK-MB 농도가 중증 코로나19 의 독립적인 예측 요소였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가진 환자를 잘 평가하면서 집중 감시하여 적절한 시점에 중재를 해주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0시 기준 50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만에 다시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의 마지노선인 5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190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0명 중 7명이 해외유입이고 국내 발생 감염자는 43명이다. 국내 발생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1명, 서울 12명, 인천 8명, 경남 2명, 강원 1명이 증가했다. 검역 단계에서는 6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2명이 발생해 이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276명이다. 완치로 격리해제된 사람은 22명이 늘어 총 1만611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중인 이는 26명 늘어난 1015명으로 집계됐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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