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하늘의 별따기'..KF AD 언제쯤 살 수 있나

박윤수 입력 2020. 6.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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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식약처가 인증 했다는 여름용 마스크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이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데 언제쯤 얇은 마스크를 쉽게 살 수 있을지, 박윤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마스크를 아예 벗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잖게 볼 수 있습니다.

[남민성·박진환] "많이 덥고, 그냥 걷기만 해도 얼굴에 땀이 차 가지고 좀 많이 불편해요."

여름철에도 숨 쉬기 편한 '침방울 차단 마스크'가 지난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지만 금방 매진되는 상황.

[전영우·이영선] "매번 들어가긴 했는데 사이트 자체가 마비가 되다 보니까, 지금은 거의 뭐 포기 상태로 그냥 가지고 있는 KF94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아예 웃돈을 받고 'KF-AD 마스크'를 파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왜 이렇게 구하기가 힘든 걸까.

직접 공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계로 들어간 원단이 크기에 맞게 잘려 나오고 귀에 거는 끈까지 달리면 불과 몇 초 만에 마스크 수 십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금 보시는 이 기계에서 하루 6만 개의 침방울 차단 마스크가 생산되는데요,

이 업체는 오늘부터 기계 2대를 돌려 하루 10만 장 이상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중엔 매일 40만 장의 마스크가 생산되고, 개당 5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게 됩니다.

[박종명/마스크 생산업체] "생산 체제를 주야간으로 지금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24시간 계속해서 풀 근무로 지금 현재 생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도 오늘 하루만 7개 제품에 새로 허가를 내주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달 말엔 하루 2백만 장까지도 생산될 걸로 보이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현재 전 국민 하루 마스크 필요량이 5백만 장 정도인데다, 기온이 더 올라갈수록 거의 대부분이 여름 마스크를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까지 감안하면 얇은 마스크 수요는 더 치솟을 걸로 보입니다.

때문에 KF-AD, 침방울 차단 마스크도 공적 마스크로 지정해 전 국민이 골고루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보건용 마스크 가격은 왜 안 내리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식약처는 여름철 수요가 줄어들 보건용 마스크의 가격을 낮추거나, 아예 공적 마스크 제도를 폐지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방종혁 / 영상편집 : 박병근)

박윤수 기자 (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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