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가 주목한 '도구'는.."쉼터소장 사망, 납득 어렵다"

2020. 6.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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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일명 '윤미향·정의연 사태'에 얽힌 후 현재 숨을 거둔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건을 놓고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르렀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압수수색이 10일 지난 시점인 지난달 31일 오후 7시51분 트위터에 '이순덕 할머니 조의금은 손 소장 개인계좌로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손 씨가 사망한 당일인 지난 6일 오후 5시49분에도 마찬가지로 트위터에 과거 윤 의원이 손 씨 계좌로 조의금을 모금한 것으로 보이는 캡처가 떴다"며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과거 행적이 드러난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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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의지만으로 극단선택?..받아들이기 힘든 부분"
"개인계좌 후원·돈 인출 인과관계 있을 것..규명 필요"
"警, 손 소장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분명히 밝혀야"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곽상도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부동산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일명 '윤미향·정의연 사태'에 얽힌 후 현재 숨을 거둔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건을 놓고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르렀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손 소장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충분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 관계자들과 함께 들어가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이곳 소장 A(60)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

곽 의원은 검찰이 지난달 21일 마포 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했지만, '고인(손 소장)을 조사한 사실이 없고 출석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밝힌 데 따라 사망 경위에 대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도 했다.

곽 의원은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인터넷에서 손 소장과 관련한 몇 개의 자료가 돌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그는 "압수수색이 10일 지난 시점인 지난달 31일 오후 7시51분 트위터에 '이순덕 할머니 조의금은 손 소장 개인계좌로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손 씨가 사망한 당일인 지난 6일 오후 5시49분에도 마찬가지로 트위터에 과거 윤 의원이 손 씨 계좌로 조의금을 모금한 것으로 보이는 캡처가 떴다"며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과거 행적이 드러난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소장이 사망한 후 이 사실을 보도한 기사 댓글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유가족이라고 하는 분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후 소장이 할머니의 은행계좌에서 엄청난 금액을 빼내 다른 은행 계좌에 보내는 등 돈세탁을 한 것을 알게 돼 그 금액을 쓴 내역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또 '뒷배도 없이 그간 돈을 빼돌린 건 아닐테고, 그 뒷배는 윤미향'이라고도 지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이 댓글이 사실이면 고인과 관련된 분들 사이 여러 이야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며 "개인계좌 후원과 위안부 할머니 계좌 돈 인출 같은 내용과 사망 간에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기에 이런 내용도 함께 규명돼야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경찰에게 손 소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 따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문자를 받았는지 여부, 누군가에게 협박성 발언 여부를 물었더니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고인이 사망하기 전 누구와 통화했는지, 어떤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핵심적 부분"이라며 "수사기관은 포렌식 결과를 투명히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손 소장의 사망 추적 시각, 손 소장이 파주 자택에 들어오기 전후 시간대에 폐쇄회로(CC)TV에 찍힌 출입자가 몇 명인지, 그 사람들에 대해 조사를 했는지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곽 의원은 "경찰에서 손 소장이 극단적 선택이란 결론을 미리 내놓고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수사책임자인 배용석 파주경찰서장이 2018년 총경으로 승진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 근무를 했고, 지난 1월 파주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경력 때문에 의심을 거두기 어려우니 수사 책임자를 교체해 조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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