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이경전 자르라는 자들, AI 공천심사 두려웠나"

박영환 2020. 6. 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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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원장 내정 하루 만에 '잘린'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를 향한 당내 일각의 부정적 기류를 놓고 세월호 막말 파문의 장본인인 차명진 전 의원이 11일 '이색 진단'을 내놓았다.

차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경전) 교수가 프로그램한 AI(인공지능)가 공천심사를 한다고 했을 때 그들 중 몇 명이나 살아 남을까? 이 교수를 자르라고 난리친 자들은 그게 두려웠을 거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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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지식인으로 경력에 흠집 내지 않게 돼 다행"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막말 논란의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원장 내정 하루 만에 '잘린'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를 향한 당내 일각의 부정적 기류를 놓고 세월호 막말 파문의 장본인인 차명진 전 의원이 11일 '이색 진단'을 내놓았다.

차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경전) 교수가 프로그램한 AI(인공지능)가 공천심사를 한다고 했을 때 그들 중 몇 명이나 살아 남을까? 이 교수를 자르라고 난리친 자들은 그게 두려웠을 거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 교수의 여의도연구원 원장 내정을 철회했다. 이 교수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세월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차 전 의원을 옹호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결정이다. 그는 "잡음 있는 사람을 소위 당을 대표한다는 연구소에 모셔온다는 게 합당치 않은 것 같아서 오늘 새벽에 문자로 (내정 철회를) 통보했고 이 교수도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 전 의원은 이번 내정 철회가 이 교수에게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협잡군 투성이인 그곳에 들어가서 평생 쌓아온 양심적 지식인으로서의 경력에 흠집을 내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라며 "진실을 말했다고 잘라내는 집단과 무슨 일을 도모하겠는가?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가면 상처만 받는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이어 "좌파뿐만 아니라 가짜 보수도 국민의 적"이라며 김 비대위원장을 정면겨냥했다. 그는 "첫 번째 단계로 김종인을 고소한다"며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진실을 말한 나에 대해 자기 권한에도 없는 제명을 기정사실화해 사전 선거에서 심각한 표의 손상을 초래했다"고 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김 비대위원장이 세월호 막말 파문의 책임을 물어 자신을 제명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차 전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을 "한물 간 구닥다리"로 지칭하며 각을 세워왔다. 그는 앞서 지난 4월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OOO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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