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마스크를 어쩌나..프랑스, 자국제품 구매독려

현혜란 2020. 6. 11.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에서 몇 주 전만 해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던 마스크가 이제는 여기저기 넘쳐나면서 정부가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제공할 마스크조차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지난날이 무색하게 프랑스에는 현재 4천만장이 넘는 마스크 재고가 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 마스크 재고 4천만장..장관 나서 "믿을 수 있는 프랑스산 사용하자" 판촉
마스크 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프랑스에서 몇 주 전만 해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던 마스크가 이제는 여기저기 넘쳐나면서 정부가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제공할 마스크조차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지난날이 무색하게 프랑스에는 현재 4천만장이 넘는 마스크 재고가 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넘치는 재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던 지난 3월 중순부터 기존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 제작에 나섰던 프랑스 섬유업체 450여곳은 낭패를 보게 됐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경제활동이 주춤하면서 재정 상황이 빠듯해졌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량 생산에 들어간 마스크마저 팔리지 않자 정부가 '메이드 인 프랑스' 마스크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프랑스 재정경제부의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 국무장관은 라디오, TV 등에 출연하며 환경을 파괴하는 수입산 일회용 마스크가 아니라 빨아서 최대 20회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프랑스산 천 마스크를 사용하자고 홍보했다.

파니에 뤼나셰 장관은 "많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중국에서 수입한 수술용 마스크를 주고 있다"며 "수술용 마스크가 실용적이긴 하지만 환경친화적이지도, 경제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섬유업체의 천 마스크 생산 덕에 이동제한령으로 발이 묶여있던 지난 2개월 동안 수백개 기업과 수천개 일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마스크 과잉 생산은 실패한 정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프랑스 정부는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비해 섬유업체들이 지금과 같은 천 마스크 생산 구조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프랑스 속옷회사 르 슬립 프랑세 최고경영자(CEO) 기욤 지볼은 AFP와 인터뷰에서 "외국에서 수입한 일회용 마스크보다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메이드 인 프랑스' 마스크가 있다는 점을 대중과 기업, 지역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unran@yna.co.kr

☞ 배우 윤계상-이하늬, 7년 만에 결별…"좋은 동료사이로 남기로"
☞ '10대 강간' 누명 쓴 여자 강사, '진료기록'으로 대반전
☞ 김밥 물고 날아가는 제주 까마귀
☞ 양궁장 밖으로 120m 날아간 화살…차 문 뚫고 카시트에 '퍽'
☞ 자유로운 영혼 류승범, 곧 아빠 된다
☞ 9살 학대 아동, 4층 베란다 난간·외벽 넘어 목숨 건 맨발 탈출
☞ 성폭행 혐의 강지환, 항소심서도 징역형 집행유예
☞ 낙태도중 살아난 아기 숨지게 한 의사 "태어났어도 오래 못살아"
☞ "노잼이야", "엄마 X짜증나"...AI 어린이가 비속어를 쓴 이유는
☞ 음주측정 거부하고 경찰 얼굴에 물뿌린 여성 그 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