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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엔 고사포 쐈는데"..불안한 접경지역 주민들

류정화 기자 입력 2020. 06.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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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접경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2014년에 북한은 대북전단에 고사포를 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6년 전 북한이 대북전단을 향해 고사포 10여 발을 쐈던 경기 연천군입니다.

농가 바로 옆에 있는 이곳 중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총탄이 떨어졌는데요.

그때의 흔적을 이렇게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당시 총탄을 확인한 우리 군은 대응사격에 나섰고 최고 경계 단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습니다.

[이석우/연천지역사랑실천연대 대표 : 그때는 영농기잖아요. 추수하고 그럴 시기니까 전부 여기 대피소로 며칠 동안 대피를 했어요. 얼마나 놀랬겠냐고.]

최근 대북전단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이석우/연천지역사랑실천연대 대표 : 뻔히 이번 같은 경우는 북한에서 경고 메시지를 전했잖아요. 몇 사람들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으로서는 모두가 공포스러운 부분이거든요.]

북한과 불과 1km 남짓 떨어진 마을, 긴장에 익숙해진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다른 걱정을 합니다.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위축된 지역경제가 더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주민/경기 연천군 : (근처에) 태풍 전망대, 평화 습지원 이런 게 있는데 오시는 분들이 꽤 있었었어요. 그런 뉴스까지 나오면 여기만 안 오는 게 아니라 연천군 다른 지역에도 방문객이 줄어드니까…]

경찰은 인력을 늘려 전단을 날릴만한 주요 길목마다 대기하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이 대북전단을 날리는 곳 중 하나인 파주 임진각 앞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이렇게 경찰 기동대가 24시간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은 좀 더 직접적입니다.

[이완배/파주 통일촌 이장 : (대북전단 뿌리면) 비상이 걸려서 마을출입도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요. 농사지으러 벌판에도 못 나가니까…]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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