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먹거리센터 또 논란..5일날 받았는데, 생산일은 6일?
[KBS 춘천]
[앵커]
지난해 학교 급식용 식자재 부실 공급 논란을 빚었던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엔 학생들 가정으로 배달된 농산물 꾸러미에서 생산 날짜가 잘못된 달걀이 발견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가정에 배달된 학교 급식용 농산물 꾸러미 속 달걀입니다.
배달받은 날짜는 6월 5일.
그런데 생산 날짜가 6월 6일이라고 찍혀 있습니다.
같은 날 같은 달걀이 또 다른 가정에도 배달됐습니다.
생산일이 역시 잘못돼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언제 생산된 건지도 모르는 달걀이 급식용으로 납품됐다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김 모 씨/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제가 택배를 잘못 받았나 싶어가지고 문자도 다시 확인을 해봤는데 문자도 6월 5일 날 받은 게 맞더라고요. 아이들이 먹는 거라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춘천의 학교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춘천지역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춘천시와 공동으로 달걀 납품업체에 대한 긴급 점검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해당 업체가 산란일을 표기하는 기계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날짜를 잘못 입력했다고 해명합니다.
의도적인 산란일 조작이 아니라, 단순 실수였다는 겁니다.
[백정하/춘천지역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팀장 : “프린터가 고장이 나서 수선하는 과정에서 다시 날짜 세팅을 해야 되는데 날짜 세팅에 오류가 있었다고 (납품업체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이미 지난해 먹거리센터 시범 운영 때부터 급식 재료에서 썩은 감자가 나와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는데, 이번에 비슷한 일이 또 생겼다는 겁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먹거리지원센터가 학교 급식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아이들 건강에 좀 피해를 주지 않을까 라는 염려가 좀 생기죠.”]
춘천먹거리센터와 춘천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급식 꾸러미 배송 전에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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