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 마스크 산 건데 미인증 일회용? '이 표시' 보세요

박찬범 기자 입력 2020. 6. 12. 20:57 수정 2020. 6. 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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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더워진 요즘 얇고 가벼우면서 침방울을 막아주는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 이른바 덴탈 마스크를 찾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덴탈 마스크라고 불리며 판매되는 제품의 상당수는 보건당국의 인증을 거치치 않은 1회용 마스크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을 챙겨봐야 하는지, 박찬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형마트나 약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볍고 얇은 사각 형태 마스크입니다.

의료기관에서 쓰는 수술용 마스크 이른바 덴탈 마스크와 모양이 비슷해 흔히 같은 제품처럼 판매됩니다.

[판매원 : 네 고객님. 의료용으로 나온 덴탈 마스크에요.]

소비자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지원/서울 양천구 : (지인이) 선물해줬는데 세트로, 덴탈 마스크인지 1회용인지는 잘 모르고요. 그냥 잘 착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식약처의 성능 인증을 받지 않은 1회용 공산품 마스크입니다.

정식 수술용 마스크는 액체 저항성, 박테리아 차단 등의 시험을 거쳐 식약처 인증을 받은 '의약외품'으로 비말 차단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지만, 중국산이 대부분인 1회용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을 거치지 않아 성능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수술용 마스크 1종과 시중에 유통되는 1회용 마스크 3종을 비교해본 결과 수술용 마스크의 필터 조직이 더 촘촘했고 일부 1회용 마스크는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변화를 줄수록 성능도 떨어졌습니다.

[송현섭/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원 : (1회용)마스크의 경우에는 덴탈 마스크라고 말씀드리기가 성능적으로는 좀 떨어지는 면이 있지 않나….]

따라서 성능 인증을 받은 수술용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

정부는 현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의 일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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